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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DIMF, 18일간 대장정 마무리·대상 'The Choir of Man'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2 08:18

수정 2022.07.12 08:18

축제현장과 메타버스 등 온·오프라인 통해 26만명 참여
코로나로 열리지 못했다 3년만에 귀환한 '제16회 DIMF'가 18일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영에의 대상은 폐막작인 영국의 'The Choir of Man'이 영예를 차지했다. 사진은 제16회 DIMF 어워즈 단체사진. 사진=DIMF 제공.
코로나로 열리지 못했다 3년만에 귀환한 '제16회 DIMF'가 18일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영에의 대상은 폐막작인 영국의 'The Choir of Man'이 영예를 차지했다. 사진은 제16회 DIMF 어워즈 단체사진. 사진=DIMF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코로나로 열리지 못했다 3년만에 귀환한 '제16회 DIMF'가 18일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축제현장과 온라인, 메타버스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26만명이 참여했다.

지난 11일 오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6회 DIMF 어워즈'에는 축제에 함께 한 총 22개의 작품을 후보로 각 시상부문의 수상자와 함께 다양한 축하공연으로 DIMF의 폐막을 더욱 화려하게 장식했다.

최고의 영예인 대상은 매 공연마다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으며 관객과 배우가 함께 감격의 순간을 맞이했던 폐막작 영국의 'The Choir of Man'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 작품을 보기 위해 서울 뮤지컬 제작자들과 뮤지컬팬들이 몰려들어 DIMF의 열기를 고조시킨 작품이기도 하다.


창작뮤지컬상은 DIMF 기간 초연 무대를 가진 다섯개의 창작뮤지컬 중 관객의 호평과 전문심사위원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창작뮤지컬 '메리 애닝'에게 돌아갔다.

총 8개 대학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선보였던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백석대 '레 미제라블'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우주연상은 개막작 슬로바키아의 '투란도트'에서 얼음과 같이 차가운 심장을 가진 투란도트에게 마음을 빼앗긴 망국의 왕자 '칼라프'를 탄탄한 가창력과 애절한 연기력으로 소화한 페트릭 비스코칠과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번째 대역배우'에서 이데올로기 속에서 타인에게 사랑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느라 자신을 사랑할 수 없게 된 '네불라'의 삶을 풍부한 감성으로 표현해낸 윤나무가 공동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창작지원작 '메리 애닝'에서 화석 발굴을 통해 지질과학과 고생물학 발전에 이바지했지만 차별로 인해 인정받지 못했던 메리 애닝을 특유의 음색과 가창력으로 애절하게 표현해 관객들에게 여운을 남긴 최서연에게 돌아갔다.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을 어디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한 DIMF의 노력이 돋보였는데, 바로 'DIMF 메타버스' 구축과 온라인 생중계다.

엔데믹 전환에 따라 오프라인 중심의 축제를 개최했지만, 현장 관람이 어려운 관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도된 DIMF 메타버스는 본 축제 개막 전인 6월 20일부터 오픈, 총 8600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 뮤지컬의 진입장벽을 낮춰 많은 사람들이 뮤지컬을 즐길 수 있도록 개막작인 슬로바키아의 '투란도트'와 창작뮤지컬 5편이 생중계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DIMF가 아시아 최고의 뮤지컬 축제라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왔지만 직접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몸소 느끼니 '뮤지컬 도시, 대구'라는 말을 실감하게 됐다"면서 "그 명성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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