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예방 위해 1000명으로 대폭 늘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와 네이버㈜가 고독사 예방 '인공지능(AI:클로바 케어콜) 자동안부 전화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12일 대구시와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실시한 고독사 위험군 관리를 위한 AI 활용 자동안부전화 시범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이용자를 10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자동안부전화 서비스는 AI 상담원이 매주 돌봄 대상자에게 전화해 식사, 수면, 운동, 외출, 건강 등의 안부와 간단한 질문을 통해 대상자의 상태 확인은 물론 대상자의 감정에 공감하면서 대화하는 등 말벗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당일 통화 내용은 담당 공무원에게 전달돼 모니터링 후 전화나 방문으로 긴급조치에 나서 고독사를 예방한다.
중장년 100가구를 대상으로 한 1차 시범사업의 전화 응답률은 86%였다.
또 사업실시 후 이용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안전 확인과 정서적으로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89%, 앞으로도 계속 서비스를 받을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72%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1차 사업을 바탕으로 서비스 이용자를 대폭 확대해 12월까지 쪽방, 원룸촌 등 주거취약 지역의 중장년 1인 가구, 구·군별 100~150가구씩 모두 1000가구를 대상으로 매주 1회 AI 상담원이 전화로 안부 확인 등 고독사 위험군을 관리할 계획이다.
사업추진을 위해 네이버는 1차 시범사업에서 다소 아쉬웠던 대화 속도와 대화 인식기능을 개선했다.
안부 전화는 매주 1회 구별 지정 요일에 실시되고 약 2분간 대화한다.
당일 통화 결과는 동 담당자에게 즉시 송신돼 모니터링되며 응급상황은 즉시 조치할 계획이다.
정한교 시 복지국장은 "함께 할 가족이 없어도 따뜻한 AI 상담원의 전화 한 통이 외로운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독사 예방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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