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10월 2일 갓바위 문화타운
【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갓바위 문화타운에서 열리는 '2022 목포뮤직플레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목포시에 따르면 전날 '2022 목포뮤직플레이' 추진계획 보고회를 갖고 세부추진계획을 꼼꼼히 살폈다. 보고회에는 박홍률 시장을 비롯해 집행위원회 위원, 행사 대행업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보고회에선 '2022 목포뮤직플레이'를 통해 목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목포가 음악의 도시임을 증명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전국 규모 경연대회 △공연 △콘텐츠관·음악체험시설·난영재즈극장 운영 △전국댄스경연대회 △숲속음악회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키로 했다.
먼저, 전국 규모 경연대회는 대한민국 누구나 참여하는 '가수등용문'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방송을 통해 각종 경연대회가 펼쳐지고 있지만, 이를 축제화시킨 사례는 목포가 처음이다.
특히 'TOP 5명'에 대한 시상금은 1억1500만원으로 전국적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예선1차 온라인 심사는 더크로스 이시하, 홍성민(작곡가), 김영서(작곡가 및 보컬디렉터) 등 3명이 참여한다.
예선2차~준결승~최종결승 오프라인 심사는 이건우(1200곡 이상을 작사한 전설의 작사가), 홍진영(작사·작곡가·음악감독), 박현우(1500여곡 작곡한 최고의 작곡가), 위종수('사랑합니다', '아로하' 등 히트곡 보유 작곡가), 손무현(대한민국 밴드 거장, 기타리스트 전설) 등 5명이 나선다.
목포시는 'TOP 5명'에 대한 베네핏도 준비중이다. 일단 3개 기획사(꿈의 엔진, 더하기 미디어, 토탈셋)와 1차 협의를 마치고, 향후 연습생 등록 등을 통해 '가수등용문'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할 방침이다.
공연의 경우 '2022 목포뮤직플레이' 개최 배경이 목포의 음악적 자산인 만큼 목포 출신 가수들과 목포에 스승을 둔 제자들을 초빙했다.
주무대 1에서는 열리는 개막식 첫날에는 이난영 선생의 딸이자 우리나라 한류 첫 시발점인 김시스터즈의 리더(숙자, 미국거주)를 초빙했다. 김시스터즈(숙자)는 이날 '목포의 눈물'과 우리나라 최초 한글 재즈곡인 '다방의 푸른꿈'을 공연할 예정이다.
또 국민가수 남진, 박애리+팝핀현준을 비롯해 양지은(스승 김순자), 김준수(스승 박방금), 억스의 서진실(스승 안애란)을 초빙해 스승과 제자와의 만남을 추진한다.
또 젊은층이 찾는 목포, 젊은 목포를 겨냥해 MZ세대를 겨냥한 뮤지션도 구성한다. 다비치, 옥상달빛, 너드커넥션, 로꼬, 이승윤, 비와이 등을 섭외했다.
주무대 2는 전영록, 녹색지대(권선국), 집시여인(이치현) 등 70-80세대들이 좋아하는 감성무대로 연출하며, 프린지 1는 시민참여무대로, 문화예술공연장은 시립예술단체 공연과 OST 음악감상 공간으로 구성한다.
목포음악사를 담은 전시관과 음악체험관도 운영한다. 먼저, 지난 1920~30년대 이난영에서부터 현재 남진에 이르기까지 목포대중음악의 큰 획을 긋고 있는 목포음악자산 콘텐츠관을 구성한다. 이곳은 목포음악의 과거~현재~미래관을 통해 목포가 왜 음악의 중심지인가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 현재 카이스트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대여용으로 단 1대뿐인 인공지능피아노(악보를 시스템에 입력하면 피아노가 자동으로 연주됨)를 전시하고, 음악펌프기, 대형피아노 등 다양한 음악체험기구를 설치할 계획이다.
난영재즈극장은 이난영의 삶을 엿보는 해설과 다양한 재즈공연을 차를 마시면서 즐기는 공간이며, 경성복장을 체험해볼 수 있다. 근대문화 보유도시, 목포만의 차별성을 축제에 반영한 것으로, 목포 근대성을 상징하는 인테리어, 모든 공연자 경성복장 착용, 홍어점, 갑자옥 모자점 등 목포 근대성을 축제화했다.
전국댄스경연대회는 '2022 목포뮤직플레이'가 댄스와 음악을 동시에 즐긴다는 의미를 부각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선에서 16개 팀을 선정, 8강→4강을 거쳐 최종 2팀을 뽑는다. 우승팀은 300만원, 준우승팀은 100만원이 주어진다.
심사위원은 도균(팝핑 심사위원), 마리드(왁킹 심사위원), 리벨(락킹 심사위원), 리헤이(힙합 심사위원) 등 댄스계 최고의 심사위원들로 섭외했다. 또 코카앤버터(M.NET 스트릿우먼파이터 출연팀), 앤프(M.NET 스트릿걸스파이터 출연팀) 등이 특별 출연한다.
플리마켓도 차별화를 뒀다. 음악 마니아층이 좋아하는 컨셉으로, 전국을 대상으로 LP판, CD, 카세트테이프, 음악관련 서적 등을 모집해 다양하게 전시 판매할 방침이다.
입암산 숲속 음악회는 누구나 피아노를 치며 즐기는 힐링공간이 되도록 한다. 이를 위해 입암산 숲속에 그랜드 피아노를 설치한다. 피아노를 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숲속에 돗자리, 빈백을 설치해 숲속에서 피아노 감상을 하면서 가족과 함께 힐링하는 쉼표 공간이 될 것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2022 목포뮤직플레이'에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목포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체류형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는 지난 1935년 최대 히트곡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재즈히트곡 '다방의 푸른꿈', 팝송가수이자 작곡가인 김해송(이난영의 남편), 첫 한류 스타이자 원조 걸그룹인 김시스터즈(이난영의 딸), 남진, 김경호, 오정해, 박애리, 손석우, 조미미, 슈퍼주니어(동해), 갓세븐(영재)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인들을 배출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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