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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장례식, 소규모 가족장으로 진행...추도식 따로 열릴 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2 14:48

수정 2022.07.12 16:12

12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의 조죠지 사찰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장례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경찰 등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12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의 조죠지 사찰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장례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경찰 등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선거 유세 중에 총격으로 사망한 일본의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장례식이 12일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이미 장례식 전날에 세계 각국의 조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열리는 추도식에도 많은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NHK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무렵 일본 도쿄 미나토구 사찰인 조죠지에서는 아베의 장례식이 열렸다. 장례식에는 상주인 아베 아키에 여사를 포함해 평상시 아베 유족과 친분이 깊었던 관계자들만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을 비롯한 자민당 주요 간부와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이자 이른바 '아베파'로 불리는 '세이와카이(세이와정책위원회)'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 이후 고인의 운구차는 자민당 본부와 총리 관저, 국회를 거쳐 화장장으로 이동한다.

조죠지에서는 이미 11일부터 장례식 전날 밤샘 행사가 진행됐다. 해당 행사에는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 라쿠텐 그룹의 미키타니 히로시 회장 겸 사장, 재닛 옐런 미국 재무 장관 등 약 2500명이 조문했다. 대만의 라이칭더 부총통은 고인의 자택을 방문해 유족을 위로했다.


현지 매체들은 장례식 이후에 별도의 추도식이 열린다고 내다봤다. 관례에 따라 기시다가 장의위원장을 맡고 정부·자민당이 주관하는 합동 추도식이 진행될 전망이다.
한국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조문사절단으로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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