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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제조업체 3분기 경기 전망 ‘암울’… BSI 65, 전분기 대비 36p↓

뉴스1

입력 2022.07.12 17:33

수정 2022.07.12 17:33

BSI지수 추이(대전상공회의소 제공)© 뉴스1
BSI지수 추이(대전상공회의소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대전·충남지역 제조업체들이 3분기 기업경기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12일 대전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 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3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가 6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분기(101)보다 무려 36p 하락한 것이다.

BSI가 100미만일 때는 경기가 지난 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Δ원자재 수급 차질 등 글로벌 공급 사슬망 병목 현상 Δ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정성 Δ금리·물가·환율 모두 상승한 ‘3고 현상’마저 맞물리면서 경기부진의 우려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분기 BSI 실적지수는 1분기 대비 5p 상승한 ‘76’으로 집계됐으며 Δ매출액(86) Δ영업이익(64) Δ공급망 안정성(70) 등 모든 부문에서 기준치를 밑돌아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영업이익 목표 달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목표치 미달’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8.8%로, 목표치 달성·근접이라고 응답한 기업(41.2%)보다 많았다.

또 ‘목표치 미달’로 응답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한 기업의 38.8%가 ‘환율·물가 변동성’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뒤 이어 Δ내수시장 침체(35%) Δ중국 봉쇄 등 공급망 병목 지속(21.3%) Δ자금조달 여건 악화(8.8%)등을 우려했다.

차기 지방자치단체가 최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52.5%가 ‘입지·시설·환경 관련 규제 해소’를 들었다.


이어 Δ지역 특화 산업 육성(31%) Δ외자기업 투자 유치(27.5%) Δ용지·도로·항만 등 인프라 확충(21.3%) Δ지역대학 지원 등 인력양성(16.3%)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지자체가 가장 경계해야 할 사항으로 응답기업의 83.8%가 ‘현장을 고려하지 않는 탁상행정’을 꼬집으며, 현장실무 차원의 행정지원을 주문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수입 원자재 및 물가 상승, 고금리 현상으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새정부는 기업의 세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불필요한 각종 규제를 개선하고 원자재 수급 안정 등의 조치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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