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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퍼시픽의 자회사.."부작용 없고 가격 경쟁력 갖춘 치료제로 엔데믹 대비 기대"
[파이낸셜뉴스] 골드퍼시픽의 자회사인 감염병 신약개발 전문기업 에이피알지는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APRG64’의 국내 제2a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 후보물질은 용아초와 오배자의 혼합 추출물로, 퀘르세틴(Quercetin), 우르솔산(Ursolic acid), 펜타 갈로일 글루코스(PGG) 등 다양한 유효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2’의 RBD(바이러스-숙주세포 수용체 결합 영역) 결합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현재 후보물질 ‘APRG64’는 인도에서 45명의 환자가 등록되어 임상 2a상 투약을 진행 중에 있으며, 국내에서는 경증 및 중등증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탐색적 유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오병섭 에이피알지 부사장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에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부작용이 없고 복용이 간편하며 가격 경쟁력도 갖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PRG64’는 동물실험을 통해 코로나19 백신(항원) 접종 이후 투약하면 항원 제시세포의 활성을 통해 항체 형성 및 면역세포를 증가시켜 바이러스 치료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 바 있다.
한편 에이피알지는 2020년 7월 설립, 경희대 바이오메디컬연구센터(센터장 강세찬 교수)와의 협력을 통해 감염병 예방 및 치료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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