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이춘택병원, 2년 만에 '해외 의료인 연수 프로그램' 재개

러시아 연수의 대상 해외 의료인 연수 프로그램 운영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관절전문병원 수원 이춘택병원은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약 2년 여간 중단됐던 '해외 의료인 연수 프로그램'을 재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춘택병원은 지난 4일부터 2주간 러시아 연수의를 대상으로 한 해외 의료인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앞서 코로나19로 인해 국가간 의료 교류에 어려움을 겪어 2019년을 마지막으로 해외 연수의를 받지 못했다.

이번 연수를 신청한 러시아 연수의 이예닮(YeDahm Lee)씨는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의과대학 출신으로, 노보시비르스크 Avicenna Medical Center에 소속한 정형외과 전공의다.

연수의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비롯한 고난도 수술과 외래환자 진료상담, 정밀 영상의학검사와 물리치료 등 한국 정형외과 병원 전반의 전반적 치료 과정에 대해 심층적이고 현장감 있는 교육을 받았다.

이예닮 연수의는 "2주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운 인상 깊은 경험이었다"며 "병원이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편리하게 시스템화 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정밀성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었는데 20년 노하우에 걸맞게 안전하고 빠른 수술이 이루어지는 것에 감명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성환 병원장은 "이춘택병원은 꾸준하게 해외의료인 연수를 진행하며 국내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전파하는데 앞장서왔다.

그동안 코로나 19로 인해 연수를 중단했는데 다시 진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연수의가 본국에 돌아가 본원에서 배웠던 의료지식과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남은 연수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