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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매출에 따른 지수화 차트 도입"…한터차트 개편

뉴시스

입력 2022.07.13 13:31

수정 2022.07.13 13:31

[서울=뉴시스] 한터차트. 2022.07.13. (사진 = 한터차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터차트. 2022.07.13. (사진 = 한터차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음악차트 한터차트가 음반 매출에 따른 지수화 차를 제공하는등 대대적인 개편을 꾀한다.

한터차트는 13일 "'한터차트 4.0 베타 서비스'를 오픈하고 새로 개편된 차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업데이트된 서비스는 전날 오후부터 제공했다.

이번 개편은 '글로벌 음악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음악차트'에 지향점을 두고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개편 부분은 기존에 앨범 규모나 가격에 관계없이 앨범 1장으로 동일하게 카운트되던 음반차트가 앨범 가격에 따른 매출로 지수화가 된 차트로 제공된다.

한터차트는 "'산업에서의 영향력은 곧 매출 규모'라는 점을 반영하고자 하는 방향성에 따라 음반차트는 앞으로 지수 우선 방식으로 적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최근 K팝에서 다양하게 출시되는 앨범의 형태를 고려한 방향성이다. 팬덤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쥬얼 음반', ESG를 위한 '플랫폼 음반' 등 최근 K팝 업계에서 음반 형태가 다변화되고 있다.


한터차트 심세나 홍보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앨범이 나올 것을 예상하며, 공정한 차트로서 거듭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새로 개편된 음반차트에서 일간 음반차트(11일자) 1위는 에스파의 미니앨범 2집 '걸스(Girls)'가 차지했다. 11일 하루 동안의 음반 판매량은 6만4240장, 음반 지수는 7만664점으로 이뤄낸 성과다.

이와 함께 한터차트 내에 '월드차트'가 신설됐다. 월드차트는 K팝 아티스트의 글로벌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종합차트'다. 한터차트의 빅데이터 수집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의 케이팝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전 세계 1500여 곳의 판매처에서 판매되는 실시간 음반 판매량은 물론, 국내외 주요 음원 스트리밍 데이터, 글로벌 팬들의 앨범 인증 데이터, 글로벌 SNS 및 미디어 데이터 수집 범위 증가, 소셜 트렌드 반영 공식 리뉴얼 등이다.

새롭게 선보인 월드차트에서의 첫 주간차트 1위는 엔하이픈이 차지했다. 월간차트에서는 방탄소년단이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K팝 산업 관계자와 팬들의 가장 뜨거운 이슈인 '초동 판매량(앨범 발매 후 7일 간의 판매량)'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최근 K팝 산업이 급변화하면서 국내 주요 음원·음원 집계사들이 잇따라 변화를 꾀하고 있다.
가온차트는 최근 이름을 '써클차트(CIRCLE CHART)'로 변경하고, 글로벌 플랫폼들과 손잡고 전 세계 K팝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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