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13일 새벽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장맛비로 곳에 따라 250㎜가 넘는 비가 왔다. 서울도 70㎜ 넘는 비가 왔다. 강수는 아직 비가 오지 않은 남부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3일 오후 2시30분 기준 전국에서 일 강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서해5도다. 백령도 레이더 관측소엔 약 14시간 만에 275㎜ 비가 내리며 전국에서 일 강수량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다만 이곳 빗줄기는 멎은 상태라 강수량이 더 늘고 있지 않다.
백령도엔 155.5㎜, 무의도엔 98.5㎜ 비가 내려 뒤를 이었다.
내륙에선 경기 과천 중앙동의 레이더 관측소에 98.5㎜ 강수가 누적돼 내륙 최대 강수가 누적됐다. 관악산을 마주한 서울 관악구 남현동에는 74㎜ 강수가 기록됐다.
이밖에 경기 파주 판문점과 서울 강남 67.5㎜, 안양 만안구 66.0㎜, 서초 65.5㎜, 인천 64.7㎜, 안산 고잔동 63.5㎜ 등으로 파악됐다.
동해안과 남부엔 비가 아직 내리지 않았다. 대구와 울산, 광주, 부산, 제주 등엔 아직 강수량이 기록되지 않았다.
이 비는 오후께 정체전선(장마전선)과 저기압 영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청권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다.
기상청이 14일까지 예상한 누적 강수량은 중부 지역(강원 중·남부 동해안 제외) 서해5도, 울릉도·독도에 30~100㎜, 강원 중·남부 동해안과 경북 동해안, 경남권, 제주에 10~60㎜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엔 최대 150㎜ 이상 많은 비가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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