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재선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천 연수갑)이 당 최고위원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당권 도전이 유력한 이재명 국회의원(인천 계양을)과 함께 인천에서 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동시에 탄생할지 주목된다.
13일 인천 정가에 따르면 박 의원은 8·28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최고위원 출마 결심을 굳혔다.
‘친명(친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통합 리더십’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친문(친 문재인)계’와 ‘친명계’로 갈라진 당내 갈등을 수습하는데 적임자임을 내세운다는 것이다.
1967년 인천에서 출생한 박 의원은 19대 총선 때 남구을(현 미추홀을)에 출마하려 했으나 여성 우선공천 원칙이 적용되면서 공천 받는데 실패했다.
20대 총선에선 ‘보수 텃밭’이었던 연수갑에 단수 공천됐고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에 214표 신승을 거두며 금배지를 달았다. 이어 21대 총선에서도 승리, 재선에 성공했다.
박 의원이 최고위원을 꿰찰 경우 그의 정치적 입지는 탄탄해져 3선 도전에도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경기도지사를 지내다 대선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후 6·1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 의원의 당대표 출마는 지역정가의 최대 관심거리다.
이 의원은 이날까지 출마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17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당대표에 적합한 인물’을 물은 결과 이재명 의원이 37.0%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진 의원이 18.3%로 뒤를 이었고, 박주민 의원(7.1%)과 김민석 의원(4.7%)·설훈 의원(4.2%), 강훈식 의원(1.7%), 강병원 의원(1.5%)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 혹은 답하지 않은 응답자는 15.2%, 기타는 10.3%였다.(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 3.1%,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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