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퍼붓고 있다. 서울엔 하루에만 벌써 140㎜에 육박하는 장맛비가 왔고, 비는 경북권까지 확대되고 있다. 비는 저녁까지 내륙 전역으로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13일 오후 5시10분 기준 서울엔 자치구별로 편차 없이 많은 양의 비가왔다. 가장 많은 강수가 기록된 관악구 남현동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엔 현재까지 일 강수량 138.0㎜를 기록했다. 관악산 자락인 이곳엔 현재도 시간당 25㎜의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강동구엔 126.5㎜ 비가 퍼부었다. 시간당 29㎜ 폭우가 쏟아지며 가시거리가 매우 짧아진 상태다. 이밖에 강남과 관악, 서초엔 124.5㎜, 광진 114㎜, 송파 113.0㎜, 금천 110.5㎜, 도봉·중랑 106.5㎜ 등 100㎜ 이상의 강수가 관측됐다.
내륙에서 가장 많은 비가 온 곳은 인천 중구다. 왕산 해수욕장과 을왕리 해수욕장 등이 있는 을왕동엔 153.5㎜의 비가 왔다. 군포 수리산길 124.0㎜, 광명 노온사동과 파주 판문점 123.5㎜ 등으로 나타났다.
강원권에선 춘천 남이섬에 87.0㎜, 홍천 팔봉 57.5㎜, 철원 외촌리 43.5㎜ 등이 내렸고 충청권에선 서산 대산읍 87.0㎜, 당진 66.0㎜, 태안 55.5㎜, 대전 6.1㎜가 기록됐다.
경북권에도 적은 양의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문경 동로면 16.5㎜, 영주 13.4㎜, 상주 은척면 8.5㎜, 예천 7.5㎜ 등이다.
이 비는 오후께 정체전선(장마전선)과 저기압 영향으로 확대되겠다. 확대되는 와중에도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청권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다.
기상청이 14일까지 예상한 누적 강수량은 중부 지역(강원 중·남부 동해안 제외) 서해5도, 울릉도·독도에 30~100㎜, 강원 중·남부 동해안과 경북 동해안, 경남권, 제주에 10~60㎜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엔 최대 150㎜ 이상 많은 비가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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