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077종 버섯 가운데 식용버섯 420종, 약용버섯 77종, 독버섯은 238종...나머지는 불명확
- 후텁지근 무더위에도 독버섯은 잘 자란다 -
버섯은 습도 90% 이상이 되면 발생하기 시작하며, 최근에는 연이은 장맛비와 높은 온도로 후텁지근한 습도가 형성돼 숲뿐만 아니라 생활권에서도 빠르게 움트고 있다.
독버섯을 복용하면 현기증과 구토, 두통, 복통, 설사 등의 중독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중독사고 발생 즉시 119나 응급의료기관에 연락해 환자를 이송해야 한다.
중독증상이 있을 때는 환자의 의식이 있고 경련이 없다면 즉시 섭취한 버섯을 토하게 해야 하며, 남은 독버섯을 치료병원으로 가져가 의사에게 보여준 뒤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받아야 한다.
우관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연구과장은 “여름철 등산객과 캠핑객이 늘어나면서 독버섯 중독사고도 많아지고 있다”며 “야생버섯은 먹지 않는 것이 중독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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