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새벽에 비 쏟아진 광주…곳곳서 교통사고 속출

뉴스1

입력 2022.07.14 08:52

수정 2022.07.14 08:52

13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앞에서 우산을 받쳐 든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중북부지역에 최대 150mm 이상, 중부지방과 호남 지역에 최대 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2.7.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13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앞에서 우산을 받쳐 든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중북부지역에 최대 150mm 이상, 중부지방과 호남 지역에 최대 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2.7.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이승현 수습기자 = 새벽 사이 많은 비가 내린 광주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14일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광산구 신가동 한 도로에서 SM6 승용차와 제네시스 GV80 SUV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SM6에 타고 있던 20대 운전자 1명과 동승자 2명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보다 1시간 앞서 서구에서도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2시59분쯤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인근에서 택시와 보행자가 충돌해 40대 보행자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구급대원은 현장 도착 직후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다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을 당시 극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앞서 오전 0시30분쯤 북구 신안동주민센터 인근 도로에서도 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동차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안면부 출혈 등의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남에서는 5건 미만의 단순 접촉사고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목포와 무안, 순천 등에서는 도로 하수구가 막히는 등 배수 요청 신고가 5건 접수됐고, 침수 피해는 아직까지 없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에서 약 1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광주 13㎜, 전남 무안 도청앞 54㎜, 목포 43.3㎜, 영암 학선면 40.5㎜, 담양 봉산면 36.5㎜, 화순 능주면 34.5㎜다.

현재 대부분 지역에서 비는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남해안 인근에는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비가 자주 내려 지반이 약해져 있고 수위가 높아져 있다"며 "산사태나 농경지 침수, 농수로 범람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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