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군 군자금 모금·농민 운동·민족 교육
완도 소안도 출신 독립유공자 22명 서훈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보훈청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전남 완도군 소안면 소안항일운동기념공원에서 제31회 소안항일운동기념 추모제를 거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행사는 소안항일운동기념탑 참배, 당사도 등대 의거 재현 공연, 전국학생문예백일장 시상, 만세 삼창, 당사도 등대 의거 현장 답사 순으로 진행된다.
소안도는 일제 치하에서 독립군 군자금을 모금하고 농민 운동을 전개했다. 또 사립 소안학교를 만들어 민족 교육에도 나섰다. 항일 독립운동의 3대 성지로 꼽히며, 작은 섬에서만 22명이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았다.
소안도 주민들은 항일투쟁 1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365일 태극기를 게양하고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나가고 있어 '항일의 섬'으로 불리운다.
앞서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회는 소안항일운동을 널리 알리고 숭고한 뜻을 계승하기 위해 제13회 전국학생문예백일장 대회 온라인 공모전을 열었다. 시·산문·그림·독후감 부문 공모에 참가한 전국 초·중·고등학생 859명 중 총 89명에게 총 상금 640만 원을 시상한다.
임종배 보훈청장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순국 선열의 독립 정신을 기억하고 이를 후대에 널리 알리는 일은 국가의 책무이며 보훈의 시작이다. 국민들도 항일 운동의 성지인 소안도를 찾아 보훈의 의미와 선열들의 숭고한 숨결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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