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WHO "원인불명의 소아 급성간염으로 전세계서 22명 사망... 1010명 감염"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4 11:05

수정 2022.07.14 14:17

세계보건기구, 원인 불명 소아 급성간염
전 세계 1010명 감염 보고
WHO 홈페이지 캡처/사진=연합뉴스
WHO 홈페이지 캡처/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소아 급성간염이 전 세계에서 확산되며 감염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3일(현지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35개 국가로부터 사망자 22명을 포함한 1010명의 소아 급성간염 발생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원인 불명의 소아 급성간염은 발병 의심 사례가 지난해 10월 처음 보고된 이후 전 세계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증상은 대체로 복통과 설사, 구토 등 장 계통의 증상을 보인 뒤 중증 급성 간염과 간 효소 수치 급증, 황달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이번 간염은 기존 A·B·C·E형으로 분류된 바이러스 간염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환자들에게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아데노 바이러스가 검출된 경우가 있어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원인이 뚜렷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간염의 발병 사례는 미국 334건, 영국 272건 등 특정 국가에 몰려 있으며,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일본에서도 수십 건의 사례가 보고됐다.
대륙별로는 미주와 유럽이 압도적으로 높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5월 의심 신고가 있었지만 발병 사례로 분류되진 않았다.


WHO는 소아 급성간염의 원인 확인 전까지는 일반적인 감염병 예방 관행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며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실내 환기를 자주할 것 등을 예방책으로 제시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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