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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 "야놀자, 국내 1위 숙박중개앱..개인맞춤형 여행까지 제공 기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4 11:00

수정 2022.07.14 11:00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4일 비상장업체 야놀자에 대해 국내 1위 숙박 중개 앱으로써 향후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고 진단했다.

야놀자는 2007년 숙박예약 중개업체로 초기 사업구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확산으로 당일 호텔예약서비스가 각광을 받았고 이후 급속도로 성장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안희성 연구원은 “동사는 단순 숙박 중개 서비스(B2C)뿐만 아니라 숙박업소 영업자의 효율적 사업장 관리를 돕는 B2B 서비스까지 확장해 사업을 영위 중”이라며 “최근 6년간 동사는 15개 이상 업체를 인수하며 외형확장에 주력했으며 2021년 기준 동사의 숙박 중개업 점유율은 70% 이상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놀자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여행의 모든 활동이 한 앱에서 가능한 ‘슈퍼앱’의 구현이기 때문에 향후 개인 맞춤형 여행코스제공 서비스까지 확장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실제 야놀자가 지난해 2940억원을 투자해 지분 70%를 확보한 인터파크 인수도 이같은 맥락이라는 것이 리처치알음의 판단이다.


인터파크는 항공권 예약 및 국내전시예매 선두업체다. 인터파크 인수를 통해 야놀자는 숙박 예약과 동시에 레저, 쇼핑, 공연 예매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국내최대 여행가이드플랫폼 ‘트리플’을 인수해 인터파크와 합병함으로서 개인 맞춤형 여행코스 제공 서비스 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여기에 향후 나스닥 상장 기대감도 호재라고 봤다. 안 연구원은 “동사는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으나 나스닥 상장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망되는데, 지난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을 투자받았으며 기존 주관사(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를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로 교체해 나스닥 진입을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며 “또한 각종 인수와 매각, 클라우드 사업 진출 모두 나스닥 상장을 위한 외형확장 및 기업가치 증가 목적의 일환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최근 야놀자는 건설 사업부인 야놀자씨앤디를 매각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씨앤디는 야놀자가 지분 100%를 보유한 건설 시공업체로 최근 업황 부진에 따라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안 연구원은 “다만 상장 일정은 당분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지만 올해 초까지 3, 4분기 내 상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와 다르게 최근 내년 상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며 “이는 최근 글로벌 증시 하락과 신규 상장기업들의 주가 부진으로 IPO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 약 10조원이었던 장외 시장 가치는 현재 약 6, 7조원까지 하락한 상태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야놀자·인터파크 기업 결합 심사 결과 확인도 필요하다”면서 “기업결합 신고일(22.05.24)로 부터 30~90일 이내 심사가 완료돼야 하므로 9월 이내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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