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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 100일 동안 시내 68개 고교 전체 방문 '눈길'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5 09:25

수정 2022.07.15 09:25

취임초 전교 방문은 처음...학생, 교사 등 현장 목소리 청취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이 취임 직후 100일 동안 광주지역 68개 고교 모두를 방문해 교육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로 해 눈길을 끈다.사진=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이 취임 직후 100일 동안 광주지역 68개 고교 모두를 방문해 교육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로 해 눈길을 끈다.사진=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이 취임 직후 100일 동안 광주지역 68개 고교 모두를 방문해 교육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로 해 눈길을 끈다.

현직 교육감이 광주지역 고교 전체를 방문한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현장과 밀착하려는 교육감의 소통과 경청 행보로 풀이된다.

15일 광주광역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교육감은 지난주 대성여고와 광주고에 이어 지난 13일 금호중앙여고와 금호고, 14일 전남고를 잇따라 방문해 교직원과 학생들을 격려하고 교직원들로부터 다양한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 교육감은 교직원과의 대화에서 "광주학생의 실력은 단순한 학력이 아니라, 인성, 디지털 시민의식, 특기적성이 모두 어우러진 창의융합형 인재"라면서 "일반계 고교의 경우 학생 맞춤형 진로, 진학교육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선 교원들은 주로 △학생인권과 교권의 균형 △교무실 현대화 리모델링 △학생들의 면학 환경 조성 △개별 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 △교사 연구동아리 지원 확대 △교사 행정업무 분리 등을 요청했다.

교원들은 특히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각종 학사운영의 자율성을 높여달라고 요구했으며, 일부 사립학교들은 노후화한 학교시설의 개보수도 건의했다.

이 교육감은 "기본적으로 학교 자치를 강화해서 학교 구성원들이 스스로 교육과정에 대해 논의하고 결정했으면 한다"면서 "공·사립 학교간 불균형 지원이 있다면 학생들에게 직접 피해가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의 이번 '고교 경청 행보'는 일반계 고교 뿐 아니라 조만간 기능경진대회를 앞둔 직업계 고교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 교육감은 직업계교 취업 확대를 위해 미래산업 중심의 학과 개편과 광주형 마이스터교 전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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