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경기 파주의 한 편의점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직원을 폭행하고 난동 피운 남성을 경찰이 추적 중인 가운데 폭행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15일 채널A는 지난 10일 오전 9시10분쯤 파주시 운정동의 한 편의점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 영상을 공개, 보도했다.
영상 속 남성 A씨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편의점을 방문해 음료수 구매를 시도했다. 이때 직원(27)이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하자, A씨는 계산대에 카드를 꺼내두고 밖으로 나갔다.
잠시 후 돌아온 A씨는 "왜 계산을 해놓지 않았냐"며 직원을 향해 음료수를 밀쳤다. 이어 A씨는 "내가 흉기 들고 와서 너 찔러 죽일 거니까 기다리고 있어라"라며 다시 편의점에서 나갔다.
걱정된 직원이 편의점 밖을 살펴보자 A씨는 다짜고짜 달려들어 직원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A씨는 직원이 뒤로 밀려날 정도로 세게 때렸으며, 폭행은 3분간 이어졌다.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는 동안에도 폭행은 계속됐고, A씨는 계산대에 있는 물건들을 직원에게 던지기도 했다.
A씨는 편의점을 떠나면서 "다음에 또 이 동네 올 거야. 그때는 진짜 죽일 거야"라고 협박한 뒤 달아났다. 이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편의점 안에 의자까지 집어 던지고 사라졌다.
직원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두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다시 또 내일모레 일을 나가야 하는데 그때 진짜 흉기 들고 찾아오면 (어떡하냐). 경찰 오기 전에 일이 날 수도 있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해 A씨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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