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카타르항공이 항공사 평가 사이트인 에어라인레이팅스닷컴(AirlineRatings.com)이 선정한 세계 최상위 항공사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순위권 밖이었던 대한항공은 4위에 오르며 큰 실적을 냈다.
14일(현지시간) 에어레이팅스닷컴은 2022년 세계 최상위 항공사 20위권 명단을 발표했다.
사이트는 안정성, 기내 서비스, 노선 등을 종합 평가해 카타르항공을 1위로 선정했다. 이로써 카타르항공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 사이트는 카타르항공에 대한 평가가 높아진 이유로 코로나19 기간에 꾸준히 운항해 막대한 이익을 올렸다는 점을 꼽았다.
에어라인레이팅스닷컴의 제프리 토마스 편집장은 "카타르항공은 팬데믹 기간 계속 운영하기로 결정해 세계 최대의 국제 항공사가 됐다"며 "그렇게 결정한 유일한 메이저 항공사"라고 CNN에 전했다.
실제로 카타르항공은 2020년 9위를 차지했지만, 2021년 코로나19 영향으로 1위에 올랐다.
아크바르 알바케르 카타르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카타르항공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하늘길이 다시 열리는 동안에도 우리가 업계를 계속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한항공도 큰 성장을 거뒀다. 2020년 15위에 머물렀다가 지난해에는 아예 순위권 밖으로 나갔던 대한항공은 2022년 순위에서는 4위에 올랐다. 국내 항공사 중에는 유일하게 2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대한항공은 '2022 에어라인 엑셀런스 어워즈'에서도 Δ올해의 화물 항공사 Δ아시아지역 장거리 노선 최고 항공사 Δ올해의 톱20 항공사 4위에 각각 선정됐다.
대한항공의 이번 수상은 코로나19라는 사상 최악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여객기의 화물기 전환과 같은 발상의 전환과 오랜 기간 축적해온 화물 운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과를 올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카타르항공 다음으로는 에어뉴질랜드, 에티하드항공, 대한항공, 싱가포르항공, 콴타스항공, 버진오스트레일리아항공, 에바항공, 터키항공, 일본항공 등이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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