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전주시 한옥마을에 있는 관사를 환원하기로 결정하며 활용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최근 인수위원회 보고회에서 “특권의식을 내려놓고 도민들의 눈높이에 다가서기 위한 취지로 역대 도지사가 사용했던 관사를 사용하지 않고 도민에게 돌려주는게 도리”라고 밝혔다.
전북도지사 관사는 1995년 유종근 도지사 시절 송천동 관사에서 지금 풍남동 관사로 이전해 27년간 사용했다.
전국적으로 다수의 광역단체장이 관사를 시민들에게 돌려줬고, 민선8기 들어서도 관사 폐지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이다.
김 지사도 이번 결정으로 오랜 도지사 관사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최근 관련 부서에 “관사를 도민께 돌려드리고 관사의 활용방안도 도민의 뜻을 모아 정하자”고 지시했다.
이에 전북도는 관사 활용방안에 대한 도민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다음달 12일까지 ‘전북 소통대로’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우편이나 이메일도 가능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관사의 활용 용도가 결정되면 신속하게 관사를 도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후속 행정절차를 사전에 검토하고 있다”면서 “관사가 도민들 뜻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함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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