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경기도당위원장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냈다. 국민의힘은 3선인 유의동(평택을) 의원 추대, 민주당은 재선 권칠승(화성병)·임종성(광주을) 의원 간 맞대결이 예상된다.
15일 양당에 따르면 우선 국민의힘은 대표적 유승민계인 유의동 의원이 추대 형식으로 도당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도당위원장은 통상적으로 재선급 의원이 맡게 된다. 하지만 2명에 불과한 도내 재선의원 중 송석준(이천) 의원은 지난 2019년 도당위원장을 지냈고, 김성원(동두천시연천군) 의원은 현 도당위원장이다.
도내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총 8명에 불과한데 4선 김학용(안성), 3선 유의동·안철수(성남분당갑), 재선 김성원·송석준, 초선 김선교(여주시양평군)·정찬민(용인갑)·최춘식(포천시가평군) 의원 등이다.
서울 노원병에서 19대·20대 국회에 입성했던 안철수 의원의 경우 6·1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되면서 도내 정치경력이 길지 않고, 차기 당권 도전설도 제기되는 등 도당위원장 출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결국 재선 중 대상자가 없고 중량감이 낮은 초선보다 나은 3선 중 도당위원장 적임자는 유 의원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추대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은 이달 내에 도당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추대 가능성이 높은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은 친문재인계 권칠승, 친이재명계 임종성 간 맞대결이 이뤄진다. 이들은 경기도의회 의원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권 의원은 8~9대, 임 의원은 7~8대 도의원을 지냈다.
권 의원은 다음주 중 출마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입장인 반면 임 의원은 이미 지난 12일 국회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황이다.
권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냈고, 임 의원은 이재명 의원(인천 계양을)의 최측근인 7인회로 분류된다.
양자대결이 확정되면 대의원 50%, 권리당원 50%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도당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8·28전당대회 이전 선거가 치러지는데 아직 날짜가 확정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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