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확진자 '더블링 현상' 지속, 이번주 확진자 8만명 넘길까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7 11:09

수정 2022.07.17 11:09

누적 확진자 기준 직전주 대비 지난주 104.5% 증가
산술적으로 7만~8만명, 더 늘어날 가능성 더 큰 상황
BA.5 확산 및 우세종화에 켄타우로스 지역사회 전파
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17일 한 해외 입국자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검사를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17일 한 해외 입국자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검사를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주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면서 이번주 8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국내발생 4만37명, 해외유입 305명으로 총 4만342명을 기록했다. 지난주 같은 요일인 10일 확진자 2만410명보다 1만9932 늘어난 것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주말효과에 확진자 수가 적게 나온 것을 고려해도 4만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이고 최근 이어지고 있는 더블링 현상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직전주 대비 증가율
날짜 확진자(명) 지난주 대비 증가율
7월 10일 20410 102.88%
7월 11일 12693 102.99%
7월 12일 37360 105.87%
7월 13일 40266 107.86%
7월 14일 39196 111.74%
7월 15일 38882 101.22%
7월 16일 41310 103.63%
7월 17일 40342 97.65%
(중앙방역대책본부)


확진자 재유행이 본격화한 이후 더블링 현상은 지난 8일 발생을 시작으로 지난 10일부터 7일 동안 이어졌다.
지난 11일 확진자는 지난주 대비 102.8% 증가했고 이후 증가율은 103%→105.9%→107.9%→111.7%→101.2%→103.6%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도 지난 주 같은 기간 대비 증가폭이 97.6%으로 2배 이상 증가세는 근소하게 꺾였지만 더블링 추세는 계속 유지됐다.

누적 확진자 기준으로 보면 더블링 현상은 더욱 명확하게 나타난다. 최근 일주일(7월11~17일)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누적으로 25만49명을 기록했고, 직전주(7월4~10일)의 누적 확진자 수는 12만2301명으로 일주일 새 누적 확진자 증가폭은 104.5%에 달했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3만5721명이고, 지난 16일 4만1310명으로 확진자가 가장 많았다. 유행 상황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는 가정에 최근 더블링 현상을 산술적으로 고려하면 이번주 확진자는 7만~8만명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유행상황에 따라 훨씬 많은 확진자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 감염전파력이 기존 오미크론 대비 강하고 기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회피력까지 있는 BA.5 변이의 검출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오미크론 변이 중 전파력이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켄타우로스(BA.2.75) 변이도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BA.5의 국내발생 및 해외유입 통합 검출률은 7월 1주에 35%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주 검출률이 0.3%에 불과했던 것으로 고려하면 한달 새 10배 이상 검출률이 증가한 것이고, 최근 증가세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에 7월 2주에는 검출률 50%를 넘겨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