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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탈북어민 북송 논란에 "북한서 송환 요청 없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7 13:30

수정 2022.07.17 13:30

북 요청에 송환 아닌 단순 송환 사건 강조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사진=뉴스1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7일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먼저 이들 흉악범들(탈북 어민들)을 송환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사실도 없었다"고 밝혔다.

북한의 요청에 우리가 탈북 어민을 강제 소환한 게 아니냐는 문제를 두고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는 단순히 중대 범죄자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자체 판단으로 송환을 결정한 단순 사건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 전 실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배포했다.

그러면서 "다만 추방할 경우 상대국의 인수 의사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북측에 의사를 먼저 타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실장은 현재 미국으로 출국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건영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정 전 실장의 미국행 보도와 관련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멀쩡히 한국에 계신 분을 난데없이 미국으로 보내면 어떻게 하나"라고 비판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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