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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역대 최고, 오미크론 'BA.5' 여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7 14:18

수정 2022.07.17 14:18

14일 일본 도쿄 긴자 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교차로를 지나고 있다.AP뉴시스
14일 일본 도쿄 긴자 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교차로를 지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갑작스런 환자 폭증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새로운 하위종인 ‘BA.5’가 빠르게 번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16일 일본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무렵까지 집계된 일일 신규 확진자는 11만675명이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도쿄도(1만8919명), 오사카부(1만2351명), 가나가와현(7638명) 순으로 많았다. 도쿄도에서는 2명의 신규 사망자가 확인됐고 미에현, 사가현, 홋카이도 등 다른 18개 지역에서도 1명씩 사망해 전국적으로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로써 일본에서 지난 2020년 3월 팬데믹 시작 이후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1022만9671명으로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3만1598명이다.

16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월 4일 최다 기록(10만4169명)을 약 5개월 만에 뛰어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일본 내 코로나19 재확산은 오미크론 변이보다 감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BA.5 확산 때문으로 알려졌다.


NHK에 따르면 정부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분과회'에 참여하는 도호대학의 다테다 가즈히로 교수는 16일 "감염자 수가 전국에서 전주의 2배가 넘는 증가세를 보여 다음 주(17~23일)에 (하루) 20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본 정부는 신규 사망자와 중증 환자 숫자가 지난 2월의 10분의 1 수준이라 영업제한 등 코로나19 관련 방역조치 강화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5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새로운 행동 제한은 현시점에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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