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 대덕구 비래동 일대가 모처럼 활기를 띠며 인파로 북적였다.
지난 15~16일 이틀간 비래동 행정복지센터 앞 일대에서 펼쳐진 ‘대덕거리 맥주페스티벌’ 행사에 3만명 이상의 구름인파가 몰려 상인들과 음식점들이 축제 특수를 누렸다.
2019년 첫 행사 이후 코로나19로 3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축제는 지역 소상공인의 일상회복 지원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 300m를 화려한 색깔로 뒤덮은 우산거리는 시원한 그늘막과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동시 수용인원 5000명을 자랑하는 초대형 우산거리를 가득 메운 방문객들은 생맥주와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며 인기가수의 공연을 관람했고, EDM파티에 참여하거나 라디오DJ박스에 사연을 띄우며 축제를 즐겼다.
행사에 참석한 한 주민은 "동네에 대전시민이 모두 모인 것 같다"며 "이렇게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축제는 처음이고 그래서 더욱 모처럼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비래동 한 점포주는 "코로나 이후로 이렇게 손님이 많기는 처음"이라며 "그동안 장사가 안 돼 한숨만 나왔는데 오늘은 바빠서 즐거운 비명이 나올 정도였다"고 기뻐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코로나로 인한 3년간의 고통에서 벗어나 일상으로의 회복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7월 22~23일에는 신탄진새시장상가거리에서 대덕거리 맥주 페스티벌이 펼쳐지며, 이 축제는 9월 초(금토요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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