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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한퓨얼셀,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친환경 선박 실증사업 진행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8 10:08

수정 2022.07.18 10:08

[파이낸셜뉴스]범한퓨얼셀이 내년까지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실증사업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시행한 ‘2022년도 규제자유특구 혁신사업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을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특구로 지정해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친환경선박 실증’을 진행한다. 연구 기간은 2023년 12월까지이며 연구비 약 55억원이다.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는 암모니아를 수소로 개질시켜 연료로 공급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장치다. 액화된 암모니아는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로, 운송 및 보관이 용이하고 탄소배출이 적기 때문에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에너지밀도가 높고 친환경적인 암모니아 연료를 사용해 개질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것이 탄소중립 사회로 향하는 과도기적 대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범한퓨얼셀이 이번 실증사업에서 담당하는 것은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로 개질시켜 사용하는 연료전지의 시스템 부분이다. 30톤급의 중소형 연안 선박을 대상으로, 암모니아 연료를 개질한 수소에 적합한 선박용 연료전지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세계적인 해양 산업 기업들이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개발에 속속 착수하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에는 이르지 못한 채 ‘친환경 미래 선박’으로 기대받고 있다.

범한퓨얼셀의 정영식 대표는 “해양 모빌리티에서 친환경 무탄소 선박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암모니아 기반 추진선으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범한퓨얼셀은 7월 시연에 성공했다고 알려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무인 잠수정 코어기술 개발’ 사업에서 수중장기체류 에너지원을 담당한 바 있다.
연료전지뿐만 아니라 2차전지 하이브리드와 수소·산소 저장공급장치, 전력변환장치 등 에너지원 토털 시스템 개발을 이끌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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