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유통가, 도심 속 바캉스 명소로 변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9 10:23

수정 2022.07.19 10:23


롯데백화점 동탄점 동심서당에서 아이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동탄점 동심서당에서 아이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유통가가 도심 속 바캉스 명소로 변신했다. 업계는 엔데믹 전환 이후 첫 여름방학을 앞두고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NFT 전시·버스킹 공연 등으로 고객들이 폭 넓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책을 테마로 한 키즈 복합 문화 공간 '동심서당'을 중심으로 체험형 클래스를 연다. '동심서당'은 여름방학 시즌 동안 직접 체험이 가능한 클래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시즌 한정 클래스를 새롭게 개설했고, 여름 콘셉트의 수업 시간도 기존 클래스보다 40분 이상 확장했다.

잠실점 '동심서당'은 여름과 바다를 주제로 오감미술놀이 등 다양한 컬러 체험 이벤트를 선보인다.
동탄점 '동심서당'은 '놀면서 재미있게 배우는 영어'를 테마로 '잉글리쉬 쿠킹 클래스'를 진행한다.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동심서당' 매장에서도 다양한 그림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보는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스타필드는 이달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했다.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최근 시즌2 방영을 시작한 VFX 애니메이션 '아머드 사우루스' 브랜드 전시를 비롯해 어른부터 아이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완구 브랜드 '실바니안 패밀리' 전시를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스타필드 고양과 안성에서는 인기 보드게임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코리아 보드게임즈' 행사와 '슈퍼소커 워터배틀'을 개최한다. 이밖에 아이들을 위한 연극, 인형극, 서커스 등 문화 프로그램도 스타필드와 스타필드 시티 전 점별로 다양하게 준비돼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NFT 페스티벌을 연다. 지역 시민은 물론 여름을 맞아 부산을 방문한 휴가객까지 NFT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행사에서는 지난 6월 1초 만에 1만개를 완판시키며 화제를 모은 신세계 자체 캐릭터로 만든 푸빌라 NFT를 만나볼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잔디광장에서 '한여름의 낭만과 휴식'을 주제로 여름밤 버스킹, 영화 캐릭터 조형물·연등 전시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롯데월드타워는 매주 토요일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광장에서 '롯타 버스킹'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깝고 시원한 도심 유통가로 피서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며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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