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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출연 현직 프로파일러 성범죄 폭로…"강제 입맞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8 15:40

수정 2022.07.18 15:40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tvn 드라마 '시그널'에 출연한 이력이 있는 현직 프로파일러가 성범죄를 지절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경위의 성범죄 피해자라고 밝힌 B씨는 18일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19년 12월께 지인을 통해 A경위를 알게 됐다. (A경위가) 여러 시사 프로그램과 방송에 나온 것을 보여주면서 소개해 그분에 대한 신뢰가 갔다"R고 말했다.

B씨는 "A경위는 회사로 따지면 사장이나 대표를 넘어 회장급이었고, 종교 단체로 따지면 목사나 신부도 아닌 하나님, 그 자체로 사실은 신으로 군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뇌와 그루밍에 굉장히 능했다"며 "사실 대한민국에서 가스라이팅으로 국가대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가스라이팅이 굉장히 심했다"라고 덧붙였자.

B씨는 "(회원에게) 살이 쪘다며 허벅지나 팔, 허리나 옆구리를 꼬집는 것은 예사"라며 "사무실에 모였을 때 피해자를 방으로 불러 껴안거나 가슴을 만지려고 했다.
드라이브를 가자고 불러 자신의 차에서 손을 잡고 있다거나 강제로 입맞춤하는 일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 학회에서 A경위가 MT나 워크숍을 가자고 해놓고는 학회원들을 모텔로 여러 차례 불렀다"며 "최면 실습을 하겠다는 명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제대로 교육이나 실습을 한 적은 없고 막상 모텔로 가면 본인은 술은 거의 안 마시는데 제자들에게는 고문하듯 술을 잔뜩 먹이는 일만 빈번하게 벌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A경위는 여성 2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 여성들은 B 경위가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차량, 사무실 등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경위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며 겸직 금지 의무 위반으로 감찰 조사를 받는 상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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