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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산 전차·경공격기·자주포, 폴란드와 19兆 수출 계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9 05:00

수정 2022.07.19 15:39

현대로템·KAI·한화디펜스 오는 27일 폴란드서 방산수출 MOU 체결 사실상 수출 계약 체결 임박 현대로템 'K2', 3조+8조원대 규모 KAI 'FA50', 3.4조 계약 한화디펜스 'K9 자주포', 4조~5조 규모
[단독]국산 전차·경공격기·자주포, 폴란드와 19兆 수출 계약

[단독]국산 전차·경공격기·자주포, 폴란드와 19兆 수출 계약

[파이낸셜뉴스] 폴란드 정부와 오는 27일 국산 전차 K2, 국산 경공격기 FA50, 국산 K9 자주포 등 최소 19조원에 달하는 방위산업분야 수출 업무협약(MOU)이 체결된다.

그동안 방산 등 분야에서 교류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폴란드 정부와 방산수출 업무협약은 대한민국의 높은 방산기술력과 국제경쟁력 면에서 손색이 없다는 걸 입증해주고 있다는 평이다. 절충교역이 없는 폴란드의 특성상 이번 MOU는 사실상 계약 체결로 봐도 무방하다. 실제 FA50과 K9 자주포의 계약은 기정사실화 궤도에 올랐다.

18일 대통령실과 정부, 방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디펜스는 오는 27일께 폴란드 현지에서 방산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국방부와 2024년까지 'K2' 18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수출 규모는 총 3조원 이상이다.

그러나 오는 2030년까지 폴란드 정부가 K2를 400여대 추가 구매하기로 하면서 해당 계약 규모만 8조원 이상으로 추산돼, 보수적으로 잡아도 계약 규모가 총 11조원 정도 될 것으로 파악된다.

KAI는 오는 9월 최종 계약 체결을 목표로, 3조4000억원 규모(48대)의 계약 체결에 나선다.

특히 KAI는 계약을 확고히 하기 위해 올해 한국 공군에 공급될 경공격기 'TA50' 20대 중 8대를 FA50으로 개조, 먼저 폴란드에 공급하기로 했다.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도 670여대가 4조~5조원대 규모로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이들 3사의 계약 규모를 합치면 최소 18조4000억원에서 최대 19조원대 중반이다.

현재 현대로템 관계자들은 폴란드 현지에서 계약 체결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준비 중이다. FA50을 수출하는 KAI의 안현호 사장은 4개국 해외출장에 나선 가운데 이달 말 폴란드로 출장갈 계획이다.


최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고위 관계자는 방산업체 경영진을 만나 수출 가격과 물량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져 폴란드와의 수출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의 첫 성과로 폴란드로의 방산수출을 꼽았던 만큼 실제 폴란드와의 대규모 수출계약에 많은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순방 기간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앞서 지난 5월 30일에는 폴란드 국방장관이 방한해 FA50과 K2, K9 자주포, 레드백 장갑차 등에 대해 실사한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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