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9일 아이쓰리시스템에 대해 국내 유일의 적외선 센서기업으로 자율주행에 이어 우주항공용으로 사용이 가능해 현재 인공위성 개발에 따른 적외선 센서의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실적이 기대된다고 봤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동 사는 국가 방위 산업에 적외선 센서를 공급하며 매년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며 "전세계 방산 규모 확대로 비냉각식 적외선 센서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고, 신사업인 우주항공용 적외선 센서의 공급 증가로 1분기보다 높은 매출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이쓰리시스템은 국내 유일 적외선 영상센서 전문업체로 1998년에 설립되었고, 2015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적외선 센서는 야간이나 빛이 적은 곳에서 온도 정보 획득을 통해 영상화가 가능한 기술로써 국방, 차량, 의료용으로 사용된다. 2022년 예상 매출액 기준 매출구성은 적외선 영상센서 86%, X-RAY 영상센서 7%, 기타(우주위성) 7% 이다.
나이트비전은 야간이나 육안 식별이 어려운 상황일 때 적외선 센서를 사용해 피사체를 탐지해주는자율주행용 안전센서이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자율주행 관련 AEB용(자동긴급제동용) MEMS칩 센서(기계 및 전기기계 소자와 관련된 구조물들을 초소형화하는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해당 기술을 비냉각형 적외선 센서에도 적용하고 있다. 현재 나이트비전은 유럽에서 프리미엄급 차종(BMW 7시리즈, 벤츠 S클래스, 아우디 A8, 캐딜락 CT6 등)에 적용 중이고 중저가형 모델(시트로엥 DS7, 푸조 등)까지 확장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기술력은 세계 선도 업체(FLIR 등)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현재까지 본격적인 수요는 없다”며 “향후 자율주행 발전단계가 3,4단계(현대차, 기아는 2023년부터 레벨3 기술 적용 차량 양산 목표)로 높아짐에 따라, 나이트 비전이 국내 완성차 업체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자율주행 레벨3 이상 자율주행차 판매량이 2030년 81만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자율주행용 적외선 센서의 시장 확대에 따른 동사의 매출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최근 아이쓰리시스템이 인공위성용 적외선 센서를 개발했고 2013년 나로호 3차에 적용된 점도 호재로 꼽았다. 실제 우주, 항공 관련 개발과제(2021년 대비 약 18.9% 증가한 7340억원 규모의 우주개발 계획 확정)가 늘어나면서 적외선 센서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인공위성용 가시광 카메라 관측 모듈과 적외선 관측용 모듈 모두 개발 과제로 진행되면서 발주처(항공우주연구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관련 기관)와 추가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작년 매출 약 50 억원에서 올해 매출은 약 8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며, 또한 올해 8월 발사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누리호(달탐사선) 카메라 개발 사업에도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국내 우주, 항공 연구 개발 증가 및 정부의 소형발사체 개발역량 지원사업 등에 따라 수요처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므로 인공위성용 적외선 센서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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