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과 경기에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인천으로 순이동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의 인구이동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인천으로 순이동(전입-전출)한 인구는 1만513명이다. 경기에서 인천으로 이동한 경우도 2228명이다.
특히 올 들어 5월까지 경기에서 인천으로 순이동한 인구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 기간 경기에서 인천으로 순이동 인구는 5610명으로, 서울에서 이동한 인구(3885명)보다 많았다.
서울의 경우 인천과 인접한 강서·구로·양천구에서 이사하는 비율이 높았다. 경기에서는 시흥·화성·평택시에서 인천으로 순이동 인구가 많은 편이다.
인천 서·부평·계양구 등은 서울·경기에서 이동하는 인구가 많은 곳으로 꼽힌다. 서울 접근성이 좋으면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인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958만원으로 서울(5157만원), 경기(2565만원)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서울과 인천 인접지역에서도 매매가 격차는 크다. 인천 계양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607만원으로 서울 강서구(4145만원)의 절반 수준에 못 미친다.
서울 경기에서 이동하는 인구 수요를 겨냥해 인천에서 아파트 신규 공급은 서구와 부평구에 집중된 반면 원도심인 남동구 공급물량은 부족한 상황이다. 최근 5년간 신규 분양아파트 15만1100가구 중 남동구 공급비율은 2.4%인 3600가구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남동구에서 나오는 신규 분양아파트는 인근 수요를 중심으로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공급된 '인천시청역 한신더휴'도 1개월 만에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한화건설이 남동구 구월동 지하철 석천사거리역 인근 다복마을을 재개발해 분양하는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을 분양한다. 총 1115가구로 구성되며,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면적의 43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분양 관계자는 "청약 가점 평가에서 무주택기간 부양 가족수 등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아 부적격 세대로 판정되면 당첨 취소와 함께 1년간 청약통장 사용 금지 처분을 받게 된다"며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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