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가 한옥마을과 특화도서관 등을 메타버스로 구현한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주관 공모사업에 응모해 25억3000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사업비는 모두 47억5000만 원이다.
과기부가 주관하는 ‘2022년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지원 사업’에 한옥마을을 주제로 전북도(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 서울시(서울산업진흥원), 경북도(경북SW진흥본부) 등 초광역 컨소시엄으로 응모한 결과, 지난 6월 향후 2년간 국비 15억3000만 원을 지원 받게 됐다.
해당 사업은 국민 일상생활과 지역경제 활동을 지원하고 미래산업을 혁신하기 위해 지역 특화산업과 메타버스를 결합한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전주시는 한옥마을과 팔복예술공장 등 주요 관광명소를 메타버스로 구현할 예정이다. 지역 소상공인 O2O 서비스(온라인 기반 오프라인)와 NFT(디지털 자산 토큰) 거래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관광과,쇼핑, 전통문화체험이 가능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한옥마을과 팔복예술공장 등을 3차원 디지털 가상공간으로 구축하고, 내년에는 △가상공간에서 여행·전시·전통체험 △사용자의 실제 위치를 기반으로 한 관광정보 제공 △현실과 가상공간 사용자간 쇼핑과 정보공유 등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향후 서울 남산한옥마을, 경북 안동하회마을 등 다른 지역 한옥마을 관광자원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주와 익산 지역 도서관 여행을 주제로 행안부가 주관하는 ‘지자체간 협력 뉴딜사업’ 공모에도 최종 선정돼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다.
전주시는 익산시와 함께 책 놀이터 중심의 지역특화도서관, 개방형 창의 도서관을 메타버스로 연계해 지역을 넘나드는 도서관 여행 가상세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전주시립도서관 꽃심과 책기둥도서관, 익산 생태유천도서관과 금마한옥도서관 등 양 도시의 특화도서관을 연계한 도서관 여행 메타버스가 구현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올 상반기 역점적으로 준비해 온 전주형 뉴딜사업들이 잇달아 선정돼 기쁘다”며 “선정된 사업들은 전주형 메타버스 마중물 사업으로 협력 지자체들과 차질 없이 추진하고, 향후 새 정부 국정과제와 민선8기 공약사업 등에 맞춰 우리 시 특성에 맞는 창의적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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