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사이버 사기·금융범죄 집중단속…1.2만명 검거, 707명 구속

뉴스1

입력 2022.07.19 12:01

수정 2022.07.19 12:01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걸린 국가수사본부 현판 모습. 2021.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걸린 국가수사본부 현판 모습. 2021.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사이버사기 사이버금융범죄 유형별 단속현황.(경찰청 제공)© 뉴스1
사이버사기 사이버금융범죄 유형별 단속현황.(경찰청 제공)© 뉴스1


사이버사기 사이버금융범죄 주요 수법.(경찰청 제공)© 뉴스1
사이버사기 사이버금융범죄 주요 수법.(경찰청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경찰이 지난 4개월간 대표적 서민경제 침해로 꼽히는 사이버사기와 사이버금융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해 1만여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700여명을 구속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사이버수사국)는 19일 올해 집중단속기간 4개월(3월~6월)동안 사이버사기·사이버금융범죄 피의자를 총 1만2070명 검거해 이 중 70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거인 수는 전년 동기(1만536명)보다 14.5% 증가했다.

경찰은 작년 전국 시도경찰청에 사이버경제수사팀을 설치하는 등 조직 정비 이후 Δ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ECRM)을 통한 접수 초기 신속한 사건 병합 Δ다중피해 사기 및 사이버금융범죄 시도경찰청 이관 책임수사 강화 Δ총책 등 조직 중심 수사 활동을 전개한 결과 검거 인원과 구속 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단속기간 중 ECRM을 통해 5158건을 병합 수사했다.
또 2021년에 각 시도경찰청 사이버경제범죄수사팀 중심으로 다중피해사기 등 4100건을 이관받아 집중 수사했다.

범죄유형별로 보면 사이버사기의 경우 직거래 사기, 게임사기, 쇼핑몰 사기 순으로 범죄가 많았다. 사이버금융범죄에서는 메신저 피싱, 피싱·파밍, 몸캠피싱 순으로 각각 단속됐다.

검거된 피의자를 연령별로 보면 온라인에 능숙한 젊은 층이 가장 많았다. 사이버사기의 경우 피의자의 65.9%가 10대~30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이버금융범죄도 10대부터 30대까지가 피의자의 33.2%를 차지했다.

경찰은 올해 10월까지 진행되는 남은 단속기간 동안 기존 단속체계를 더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각종 공연과 스포츠가 재개되면서 티켓 사기 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직거래 사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대면거래, 안전거래를 이용하고 낮에 사람의 왕래가 잦은 공공장소에서 만날 것을 권고했다. 투자사기 대비법으로는 원금 손실이 없으면서 고수익을 보장해준다고 하면 일단 의심하고, 사이트에 올라온 투자 성공사례와 수익금 명세 등은 조작 가능성을 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사이버금융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메신저로 금전이나 개인정보나 금융정보 등을 요구하면 반드시 전화나 영상통화로 본인 및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당부했다. 또 주소록을 저장한 사이트의 비밀번호의 주기적 변경, 스마트폰 보안 설정 업데이트 및 보안프로그램 설치 등을 권고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서민과 소상공인을 울리는 대표적 범죄인 사이버사기와 사이버금융범죄를 엄단해 나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예방수칙을 숙지해 범죄 피해를 입지 않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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