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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10명 중 7명 첫월급 200만원 미만…300만원 이상 3.7% 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9 13:41

수정 2022.07.19 14:34

통계청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첫 취업해도 10명 중 3명은 '1년 계약직'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이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이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직장에 취업한 청년 10명 중 7명은 첫 월급으로 200만원 미만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은 졸업 후 평균 11개월 가까이 백수로 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1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올해 5월 고용동향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조사 결과 첫 직장에 취업할 당시 월급이 200만원보다 적은 경우는 67.9%에 달했다.


구간별로 보면 150만~200만원 미만이 3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0만~300만원 미만이 28.4%, 100만~150만원 미만 16.1%, 50만~100만원 미만 11.2%, 50만원 미만 4.0%, 300만원 이상 3.7% 등이다.

200만원 미만의 비중을 성별로 보면 남성은 62.9%, 여성은 72.3%나 됐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보수·근로 시간 등 근로 여건 불만족이 45.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 15.3%, 임시적·계절적인 일의 완료 및 계약기간 끝남 14.0% 등이 뒤를 이었다.

임금근로자인 경우 청년들이 졸업(중퇴) 후 첫 취업까지 평균 10.8개월이 걸렸다. 첫 취업 소요 기간은 작년보다 0.7개월 늘었다.

졸업 후 3개월이 넘지 않는 기간에 청년 48.9%가 첫 직장을 구했지만, 절반 이상은 3개월 이상이 걸렸다. 1년 이상 2년 미만이 걸린 청년은 13.1%로 나타났다. 3년 이상 걸린 경우도 8.9%나 됐다.

첫 직장을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2.2%), 도소매·숙박음식업(28.5%), 광·제조업(14.8%) 순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 보면 서비스·판매종사자(32.4%), 관리자·전문가(24.1%), 사무종사자(21.5%) 등 순이다.

청년층이 구한 첫 직장의 63.4%는 계약기간이 없었지만 34.2%는 정해져 있었다. 이 중 29.5%는 1년 이하 계약직이었다. 지난해보다 0.2%포인트(p) 늘었다. 계약 기간을 1년 초과로 정해진 청년층 취업자 비율은 4.7%였다.

계약기간을 정하지 않았지만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일자리의 경우는 54.1%로 가장 높았다. 이 중 일시적 일자리 비중은 9.3%로 집계됐다.

첫 직장의 평균 근속기간은 1년6.8개월로 1년 전보다 0.6개월 늘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임금근로자는 65.6%로 전년보다 2.4%p 하락했다.
평균 근속기간은 1년2.3개월이다. 첫 직장을 지금까지 다니는 경우는 34.4%로 1년 전보다 2.4%p 상승했다.
평균 근속기간은 2년3.2개월로 집계됐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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