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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 다양한 유료 멤버십을 도입하고 있다. 지갑을 열어야 할 일이 많아진 소비자들은 유료 멤버십을 통해 쓰는 만큼 혜택을 볼 수 있고 업체들은 매출 증대를 노릴 수 있어서다. 멤버십을 통해 충성고객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최근 온라인 플랫폼 통합 유료 멤버십 '프라임 멤버십'을 론칭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장보기 플랫폼 GS프레시몰과 가치소비 전문몰 달리살다를 아우르는 통합 유료 멤버십이다. 월 구독료는 3900원이지만 달리살다 상품이 최대 60% 할인되며 △무제한 무료 당일 배송 △최대 2만8000원 할인 쿠폰팩 지급 △GS샵 적립금 5000점 지급 등의 혜택이 새롭게 추가됐다.
'무제한 무료 당일 배송'은 회원이 1만5000원 이상 주문할 시 자동 적용 받는 혜택이다. 기본 배송료가 3000원임을 감안할 시 월 2회만 주문해도 구독료 포함 최소 2100원 이득이다. 낮은 주문 금액으로 무제한 무료 배송 받을 수 있는 특장점이 있다.
강선화 GS리테일 디지털커머스 마케팅부문 상무는 "사용하면 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구조의 프라임 멤버십을 통해 GS리테일 온라인 플랫폼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충성 고객을 육성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G마켓과 옥션을 품에 안은 신세계 SSG닷컴도 지난 5월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을 내놨다. 하나의 멤버십으로 SSG닷컴, G마켓, 옥션 3개 사이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G마켓·옥션에서는 △스마일배송 1만5000원 이상 무제한 무료배송 △스타벅스 월 2회 음료 사이즈업 무료 △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무료 이용권 등이 혜택으로 제공된다.
SSG닷컴에서도 △쓱배송·새벽배송 등 장보기 상품 구매 시 최대 5% 적립 △장보기 상품을 제외한 전 상품 구매 시 10% 할인 쿠폰 1장, 5% 할인 쿠폰 3장 매월 지급 등이 대표적이다. 혜택 등에 힘입어 지마켓글로벌의 통합멤버십 가입자 수는 오픈 이후 2주간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급증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한 번의 가입으로 쓱닷컴과 G마켓·옥션의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오프라인 혜택까지도 확대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면세점들도 해외여행이 좀더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료 멤버십을 내놓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최근 면세업계 최초로 유료 멤버십 '신라앤'을 출시했다. 가입비는 30만원이지만, 이보다 더 큰 혜택으로 충성고객을 잡기 위해 기획됐다. 가입 고객은 약 38만원 상당의 면세점 포인트를 비롯해 신라호텔, 여행사 등과의 제휴 혜택과 가입 웰컴 기프트 등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S리워즈 포인트 3% 우대 적립률 적용 △오프라인 멤버십 골드 등급 업그레이드 △인천, 제주공항 면세품 인도장 우선 인도 서비스 △서울점 블랙 라운지 상시 이용 등이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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