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8년간 이끌었던 거장 앨런 길버트가 KBS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 무대에 오른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29일 아트센터인천, 3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길버트와 함께하는 제780회 정기연주회 '반환점'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을 통해 길버트는 국내 오케스트라와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2014년 뉴욕 필하모닉을 이끌고 내한했던 길버트는 현재 독일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와 스웨덴 로열 오페라 음악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는 협연자로 나선다.
1부 첫 곡으로는 한국 작곡가 진은숙의 '권두곡'이 연주된다. 이 곡은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진은숙에게 위촉한 것으로, 길버트의 지휘로 2019년 초연된 바 있다.
KBS교향악단은 이어 솔타니와 함께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8번을 선보인다.
롯데콘서트홀의 연주회는 오전 11시30분에 열린다. KBS교향악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주말 낮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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