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톡 쏘는 청량감으로 시원함을 선사하는 탄산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헬시 플레저’ 열풍을 타고, 칼로리 부담을 낮춘 탄산음료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20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폭염과 장마가 시작된 최근 한 달 동안(6월11일~7월10일) 전체 탄산음료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홈플러스의 프리미엄 PB브랜드 홈플러스시그니처 탄산음료의 약진이 돋보였다. 같은 기간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무려 147% 급증했기 때문이다. ‘헬시 플레저’족을 겨냥해 무설탕으로 칼로리를 낮춘 ‘홈플러스시그니처 제로콜라(1.5L)’, ‘홈플러스시그니처 제로사이다(1.5L)’ 등의 제로 탄산음료를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코카콜라 제로(1.5L*2)’, ‘펩시콜라 제로슈거(190ML*6)’ 등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역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65% 증가하며 활약했다. 또한 여름 다이어트족에게 인기가 높은 프로바이오틱스 발효차 ‘티젠 콤부차 레몬(150g)’도 같은 기간 매출이 62% 올랐고, 탄산음료 스테디셀러인 ‘코카콜라(215ML*6)’, ‘롯데 칠성사이다(190ML*6)’ 등의 인기도 지속됐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무알코올/논알코올 맥주를 찾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 무알코올/논알코올 맥주는 알코올은 0% 또는 1% 미만이지만 맛은 맥주와 흡사해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이른바 ‘알쓰’들도 기분을 내며 마실 수 있는 음료다. 캠핑이나 여름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무알콜 하이트제로(350ML*6)’, ‘논알콜 카스제로(355ML)’, ‘무알콜 클라우드클리어제로(350ML)’ 등 무알코올/논알코올 맥주 역시 전년동기 매출이 38% 늘었다. 이에 힘입어 홈플러스는 21일부터 27일까지 다양한 탄산음료 행사를 진행한다.
오민국 홈플러스 제과음료팀장은 “몇 주째 이어지는 장마와 폭염에 지친 고객들이 특유의 톡 쏘는 청량감으로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해주는 탄산음료를 많이 찾고 있다”라며 “최근에는 당류 함량을 낮춰 부담이 적은 제로칼로리 탄산음료나 콤부차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무더위에 지친 고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탄산음료 행사를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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