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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시설 이전 극적 타결 서울 '전농구역' 사업 탄력.. 1122가구 건립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0 09:00

수정 2022.07.20 08:59

종교 시설 이전 극적 타결 서울 '전농구역' 사업 탄력.. 1122가구 건립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촉진계획이 결정됐지만 종교시설 이전 문제로 갈등을 빚던 서울 전농구역 재정비촉진계획이 합의점을 찾고, 사업 추진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전날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내 동대문구 전농동 494번지 일대 전농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농구역은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500m 거리에 위치한 지역으로, 2만8202㎡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 심의에 따라 전농구역에는 총 4개 동, 최고 높이 48층, 총 1122세대(공공 190가구)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이 구역은 당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과정에서 종교시설(교회) 이전 문제를 놓고 조합과 갈등을 빚으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동대문구가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조합과 교회간 합의를 진행, 해결 방안을 찾았다.

전농1동주민센터 부지를 구역내로 편입해 그 위치에 종교시설을 조성하고, 노후한 전농1동주민센터는 서울 시립대로변 건축물 1·2층에 조성,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입주민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전농1동주민센터와 우리동네키움센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북측의 공원과 서울시립대로에 가깝게 배치토록 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 생긴 주민 간 갈등을 서울시와 자치구가 조정자로 나서 적극적으로 해결한 사례"라며 "이번 심의 통과로 주택공급 효과뿐 아니라 청량리 일대 주거환경 개선 및 발전을 앞당기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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