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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부산 연고 프로탁구단 만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0 09:49

수정 2022.07.20 11:17

[파이낸셜뉴스] 2024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압도적인 득표 차이로 유치하는데 성공한 부산시가 지역 연고 프로탁구단을 출범한다.

부산시는 20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한국거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거래소의 부산 연고 프로탁구단 창단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과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 유남규 감독이 20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 연고 프로탁구단 창단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과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 유남규 감독이 20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 연고 프로탁구단 창단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이번 업무협약은 부산을 본사로 둔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거래소가 지난 6월 21일 이사회를 통해 부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탁구단 ’한국거래소 프로탁구단‘ 창단을 확정함에 따라 그동안 창단을 측면 지원해온 시가 프로탁구단 출범 준비에 본격적으로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거래소는 선수단 구성 등 프로탁구단 창단을 추진함과 동시에 지역인재 발굴, 육성 등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노력하고 시는 탁구단 창단을 위한 전속 훈련지 마련 등의 행정지원과 정부·유관기관과의 협의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남자프로농구단 ’KT소닉붐‘이 부산에서 수원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후 새로운 프로구단 유치를 위해 힘써왔던 시는 이번 협약으로 부산의 프로스포츠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부산 출신 금메달리스트인 유남규, 현정화 선수를 배출하며 탁구 도시로 명성을 떨쳤지만 이후 부산 출신의 걸출한 엘리트 탁구선수가 드물었던 부산 탁구계에도 이번 창단은 단비와 같은 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거래소는 이미 프로탁구단 초대 감독으로 유남규 감독을 선임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고 있다. 7월 중 코치와 선수단을 구성하는 등 3분기 출범을 목표로 창단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프로탁구단이 창단되면 한국거래소가 이전 공공기관 중 최초로 실업팀을 창단하는 만큼 스포츠를 통한 지역사회 공헌에 힘찬 첫 삽을 뜨게 될 전망이다.

프로탁구단은 남자팀 6명으로 첫 출발을 알릴 계획이다. 운영 결과에 따라 향후 2~3년 내 여자팀도 출범시킬 예정이다. 첫 출범인 만큼 한국거래소는 올 시즌 정규리그 상위권 팀의 국가대표급 선수를 영입하는 등 전력 수급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창단이 완료되면 한국거래소 프로탁구단은 다음 시즌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남자 코리아리그 1부 리그에 8번째 팀으로 합류하게 된다. 그동안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할 전속 훈련지는 영도구 부산탁구체육관이 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한국거래소 프로탁구단이 창단하면 부산 탁구 팬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부산의 탁구 꿈나무 육성에도 큰 공헌을 할 것”이라며 “아울러, 2024년 부산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함께 부산이 국제 탁구도시로 발돋움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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