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학교 커뮤니티인 중앙대 에브리타임에는 '학교에 스파이더맨이 출몰했다'라는 제목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 속 건물은 중앙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및 경제경영관으로 지하 6층∼지상 12층, 연면적 약 7만4000㎡(약 2만2000평)의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건물이다. 이 건물은 중심부가 비어있기 때문에 뚫려있는 공간에는 추락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그물망이 설치돼 있다.
사진 속의 학생은 이 그물망에 뛰어내려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기어 다니고 자유롭게 활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위험하니 내려오라"는 직원의 말에 학생은 "두산을 못 믿으십니까"라고 되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자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목숨이 여러 개이신가", "안전할 것 같지만 은근히 위험한 행동이다", "두산을 못믿으십니까가 너무 웃기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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