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전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대통령의 메시지 관리 방식이 약간 선회한 것 같다"는 질문에 "불필요한 언급을 자제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과 관련해 "공권력 투입도 고심하고 계시냐"는 물음에 "질문이 좀 길다"며 "짧게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거기에 대해선 더 답변 안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8·15 사면론이 제기딘다는 질문에 대해선 "과거부터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범위로 한다든지 그런 것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다"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진 전 교수는 "잘한 것 같다"며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최근 경제 문제와 취약계층을 보호하겠다는 언급이 늘어나고 있다. 그 방식 그 방향으로 계속 가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윤 대통령이) 스타 장관들 내세워라 이렇게 하는데 옳은 말"이라며 "그런데 문제는 그 장관들을 앉혀놓고 압박 면접을 본다고 하는데 그 반대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분들은 전문가니까 대통령이 압박 면접을 당해야 한다"며 "내가 압박 면접을 통해서 닦달한다 이런 느낌보다는 그들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여서 내가 최종적인 판단을 내린다 이런 쪽으로 가는 게 맞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어 "또 하나 주의할 것은 자꾸 스타 장관들을 얘기하는데 그 바탕에는 혹시 대통령 지지도가 떨어진 게 홍보가 잘못돼서 그런 게 아니냐는 잘못된 생각이 깔렸을까 봐 (하는 말인데), 홍보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은 홍보밖에 없었던 것이 문제"라며 "그 부분을 정확하게 아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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