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행지에서 현지 경험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활동 중 하나는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것이다. 현지 음식에 대한 관심은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쉽게 발견되는 특징이다.
호텔스닷컴이 최근에 실시한 2022년 해외여행 설문조사에서도 ‘다음 여행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 한국인 응답자 3분의 1 가량(29%)이 ‘현지 음식 맛보기’를 꼽았을 정도로,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음식에 대한 열정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행지에서 어떤 음식을 먹을지’에 관한 관심이 더욱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호텔스닷컴은 미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들의 현지 먹거리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맛집 여행 가이드 미국편을 소개한다.
호텔스닷컴 코리아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국은 여름 시즌(6월-9월 투숙 기간 기준)에 가장 많이 검색된 해외여행지로, 상위 10곳 중 3년 연속(2020년-2022년) 1위를 차지했다.
최다 검색량을 기록한 해외도시 중 뉴욕, 하와이, 로스앤젤레스가 모두 상위 10위권 안에 들면서, 미국에 대한 국내 여행객들의 선호도는 여전히 높음을 확인했다. 나아가, 뉴욕, 하와이, 로스앤젤레스에 대한 검색량이 전년 대비 세자리 수 증가율을 보이면서,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높은 인기에 걸맞게, 뉴욕은 다양한 식문화의 중심지인 동시에 상징적인 음식 트렌드의 시초가 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런 뉴욕에서 가장 사랑받는 대표 조식 별미 중 하나인 연어와 크림치즈 베이글을 톰킨스 스퀘어 베이글에서 맛볼 것을 것을 추천한다. 본 가게에선 20가지에 달하는 종류의 베이글과 수십 가지 토핑과 필링 선택이 가능하다. 이 중에 추천하는 메뉴는 훈제연어와 크림치즈를 곁들인 시그니처 메뉴인 ‘에브리띵’ 베이글이다.
뉴욕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음식과 음료에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그 중 음식 비용을 절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길거리 음식 노점이나 푸드코트, 시장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다. 일부 장소에서는 단돈 99센트에 피자 한 조각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피자는 뉴욕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브로드웨이의 살 앤 카민 피자를 포함해 맛볼 수 있는 현지 피자 음식점들이 많다.
뉴욕에는 방문하기에 좋은 바(bar)와 클럽이 꽤 있다. 대부분의 바는 오후 5시에서 오후 7시 사이(현지시간)에 해피아워 스페셜을 제공하기에, 해당 시간을 이용해 바를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주류는 대부분 반값인 경우가 많기에 여행객들은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
따뜻한 날씨와 에메랄드빛 바다 전망을 선사하는 하와이 오아후섬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 중 하나이다. 하와이에서 진정한 휴가를 만끽하고 싶다면 어시장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니코즈 피어 38에서 신선한 포케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하와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현지 마트인 푸드랜드에 방문하면 다양한 종류의 포케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트렌디한 현지 맛집을 방문하고 싶은 여행객들은 이스탄불 하와이 방문 리스트에 추가할 것을 권한다. 이스탄불 하와이는 지중해 요리와 튀르키예 음식의 퓨전 요리를 비롯해 색다른 칵테일을 선보여 호평받고 있다. 본 가게의 대표 브런치 메뉴인 츨브르(물수란에 요거트를 곁들인 튀르키예 요리)와 양고기 케밥을 맛보면 현지 매력에 흠뻑 매료될 것이다.
이외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하와이 현지 경험을 하고 싶은 여행객들에겐 쉐이브 아이스를 추천한다. 쉐이브 아이스는 딸기맛이나 코코넛맛 시럽을 간 얼음에 뿌려 찹쌀떡이나 연유 토핑을 추가한 디저트이다. 하와이에서는 해당 디저트를 5달러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여름휴가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자연과 함께 멋진 요리를 맛보는 것이다. 말리부에서 기억에 남을 다이닝 경험을 하고 싶다면, 해변과 열대 식물 감상과 동시에 폭포뷰까지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제프리스 말리부를 소개한다.
제프리스 말리부는 오랜 세월 동안 마릴린 먼로와 같은 할리우드 유명인들에게 사랑받은 올 데이 다이닝으로 현재까지도 브런치, 런치, 디너 메뉴를 찾는 유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본 식당은 대표 메뉴로 메인 랍스터 찜, 바삭한 애플 타르트, 에그 베네딕트, 매운 굴 튀김 요리가 있다.
산타모니카의 66번 국도와 태평양이 만나는 절벽가에 자리 잡고 있는 더 랍스터를 추천한다. 요리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본 가게는 정성스럽게 차린 신선한 해산물 요리부터 제철 요리까지 선보이며, 바다 인근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식사를 마친 후에 해변가를 걷거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해변 근처 타코 레스토랑이나 타코 트럭에서 끼니를 때우면 여행 식비를 절약할 수 있다. 게릴라 타코스나 레오스 타코 트럭과 같은 유명 맛집에서는 1~10달러 사이의 타코를 판매하고 있으므로, 여행객들은 합리적인 가격의 타코를 들고 해변가에 가서 먹으면 된다. 마지막으로, 로스앤젤레스 어디에서든 깨끗한 식수를 쉽게 구할 수 있어 물병을 챙길 것을 권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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