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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2학기 수학여행 일정 전수조사…'중단' 검토

뉴스1

입력 2022.07.21 13:27

수정 2022.07.21 13:27

전라북도교육청 © News1 DB
전라북도교육청 © News1 DB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교육청이 제주도 수학여행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전북 전주시 소재 한 고교 사태와 관련, 8월 이후 테마식 현장체험학습(수학여행) 일정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21일 서거석 교육감은 비상대책 회의를 열고 "8월 이후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상황에 따라 2학기 추진 예정인 테마식 현장체험학습은 중단이 가능한지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8월 이후 테마식 현장체험학습이 예정된 도내 학교는 초등학교 278개교, 중학교 134개교, 고등학교 83개교, 특수학교 2개교 등 모두 497개 학교다.

이에 교육청은 각 급 학교에 학교운영위원회 재심의 과정 및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학교구성원 협의를 통해 소규모(100명 이내) 테마식 현장체험학습으로 추진할 경우 각 학급별 장소와 코스를 다양하게 운영할 것을 권고했다.

이외에도 Δ레크레이션 등 집단 활동 금지 Δ숙박 시 1인 1실 또는 2인 1실 권장 Δ확진자 발생 시 귀가 조치 계획 수립 Δ숙소 내 확진자 격리 전용 객실 마련 Δ체험학습 기간 중 모든 학생 대상 진단키트 검사 Δ체험학습 종료 후 1일 재량휴업일 권장 등을 각 학교에 당부했다.


현재 수학여행이 진행중인 고교 1개교와 중학교 2개교 등 3개 학교는 학교장 책임 아래 현장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하루 일정을 종료한 뒤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체크,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관련 부서에 보고해 향후 대책을 수립하도록 안내했다.


서 교육감은 "이미 계획된 수학여행을 계약 해지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약금으로 학교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15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던 전주 A고교에서는 학생 144명, 교사 15명 등 총 15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자가격리자는 학생 127명, 교사 13명 등 140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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