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대유행이 3년째 지속되는 가운데 친구들 반응이 두려워 학교에서 마스크를 못 벗는 10대들의 이야기가 화제다.
최근 유튜브 채널 '오마이스쿨'에는 4명의 학생들이 출연해 '마스크 못 벗는' 속사정을 솔직히 고백했다.
한 학생은 “마스크 벗기 싫으니까 급식을 아예 안 먹는 애들도 있다”며 “마스크를 살짝만 들어 올린 채 숟가락으로 밥을 입에 넣기도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의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애들이 트라우마 같은 게 있다. 처음으로 마스크를 벗었을 때 ‘너 생각한 이미지랑 너무 다르다’라는 애들이 있어서 마스크 벗는 자체를 무서워하는 애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 아이는 “요즘엔 마스크 벗는 게 팬티 벗는 거랑 똑같다는 사람도 많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겨줬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마스크를 벗기 싫다고 실제로 급식을 안 먹는 일이 있을 수 있냐"며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외모에 민감한 시기에 사회에서 얼마나 얼굴 평가를 많이 했으면 저렇게 되겠냐" 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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