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롯데호텔 제주, 화산분수쇼 자리에 '제주 공원' 만든다…ESG 행보 박차

뉴스1

입력 2022.07.22 06:05

수정 2022.07.22 06:05

롯데호텔 제주 전경(사진제공=롯데호텔)© News1
롯데호텔 제주 전경(사진제공=롯데호텔)© News1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롯데호텔 제주가 중문 명물로 꼽히던 '화산 분수쇼' 자리에 야외정원 '제주 공원'을 조성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행보를 이어 나간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제주는 화산 분수쇼 디너 뷔페가 열리던 식당 자리를 '제주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새롭게 조성되는 제주 공원은 이르면 다음달 문을 연다.

화산 분수쇼는 제주도 중문관광단지 대표 볼거리로 꼽힐 정도로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쇼였다. 특히 용 머리를 형상화한 입구에서 나오는 불 쇼와 함께 야외 뷔페를 즐길 수 있어 제주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롯데호텔 제주는 2017년 말을 끝으로 화산 분수쇼를 17년 만에 운영을 중단했다. 화산 분수쇼 연출에 필요한 화석연료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증가해 이를 감소하기 위한 조치였다.

롯데호텔 제주는 화산분수쇼를 종료한 뒤 2018년부터 해당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제주 조경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정원을 조성키로 했다.

현재 롯데호텔 제주는 기존 화산 분수쇼가 열리던 공간에 가벽을 치고 지난해 11월부터 야외조경 리뉴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상 1층 지하 2층 규모로 연면적 355.36㎡(약 107평)에 해당한다.

이번 리뉴얼은 롯데호텔의 ESG 경영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실제 롯데호텔은 지난해 ESG 경영 비전을 선포하고 Δ친환경 시설 증대 Δ그린오피스 Δ소상공인·소셜벤처와의 상생 Δ지역사회 공헌 확대 ΔESG정보 투명공개 Δ임직원 ESG 행동 지침 등의 운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화산 분수쇼가 열리던) 해당 공간은 정원으로 변경 중이다"며 "일부 공간은 선베드존과 풀바에서 가져온 음식 먹을 수 있는 캐노피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호텔 제주뿐 아니라 호텔롯데는 롯데호텔·시그니엘부터 L7까지 전국 호텔에 친환경 DNA를 심고 있다.
이를 테면 지난해 6월부터 L7호텔과 롯데시티호텔에 선제적으로 대용량 디스펜서를 도입했으며 시그니엘 서울과 부산·롯데호텔 서울·월드·부산·제주·울산 등에도 순차적으로 대용량 디스펜서를 비치하고 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