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대부분은 처분했다고 발표하면서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반면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들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13분 기준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90% 떨어진 2만3064.50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 하락한 3032만4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 대장 이더리움은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전보다 2.13% 상승한 1567.0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24% 하락한 206만3000원을 나타냈다.
테슬라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대부분을 매각했다고 발표하자 비트코인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테슬라의 매입가보다 현 시세가 낮아 손절매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시장에 여파가 큰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 19일 2·4분기 실적 발표에서 "2·4분기 말 현재 비트코인 약 75%를 법정 통화로 전환했다"며 "대차대조표에 9억3600만달러의 현금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매각 이유에 대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가 언제 완화될 지 모르기에 현금 포지션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라며 "이것을 비트코인에 대한 어떤 (심사숙고한) 평가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업비트 거래소의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디지털 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UBMI(업비트 마켓 인덱스)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5397.58포인트로 전날보다 1.14%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도 3.09% 상승했다.
이날 업비트 기준 디지털 자산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전일보다 40.3% 감소했다.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전일보다 42.44% 줄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11.52%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