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담치료 병상 단계적 확대, 최대 699개
- 시청남문광장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시간 평일․주말 오후 9시까지
- 마스크 착용, 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 등 자율방역 참여 강조
- 시청남문광장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시간 평일․주말 오후 9시까지
- 마스크 착용, 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 등 자율방역 참여 강조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코로나 확진자 수가 지난 달 말 200명대에서 2000명대로 급증했다. 특히 전주 대비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현상이 3주째 지속되면서 방역당국은 재유행의 시작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기자 브리핑을 갖고 "현 단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지 않겠지만, 시민들의 감염예방과 조기치료 등을 위해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시는 우선, 중증환자 집중관리를 위해 단계적으로 코로나 전담치료 병상을 확대한다.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378개의 감염병 전담병상을 운영하고 있지만, 다음달 말까지 최대 522개 병상을 확보한다.
또한 코로나 치료의 사각지대인 소아·산모·투석 등 특수병상도 57개에서 177개까지 확대 운영하는 한편, 시민 누구나 불편 없이 동네병원에서 검사, 진료, 처방을 한번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151곳에서 298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코로나 PCR검사에 대한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시청남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시간을 23일부터 평일·공휴일 구분없이 오후 7시에서 오후 9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보건소 또한 평일은 오전 9시~오후 8시까지, 공휴일도 오전 9시~오전 11시30분까지 시간을 연장한다.
해외입국자의 경우 종전 3일 이내 PCR 검사 의무를 오는 25일부터 1일 이내에 검사를 해야 한다.
집단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시설의 보호를 위해 기존 허용했던 대면 면회도 오는 25일부터 비대면 면회만 허용, 외부 감염요인을 차단토록 했다.
이 시장은 “8월 말 예상되는 대유행의 시기에 방역당국의 방역 대응만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시민들의 자율 참여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및 에어컨 사용 증가에 따른 주기적 환기, 아프면 쉴 수 있는 공동체 문화 정착 협조, 유증상 시 신속한 검사를 강조했다.
또한 “재유행 대비 우리 시 대응 목표는 중증.사망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으로 4차 백신 접종의 중증·사망 예방효과는 50.6%, 53.8%로 매우 높다”며 “4차 접종에 50세 이상 시민들은 적극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그간 수많은 방역 고비들을 슬기롭게 극복해왔다”며 “이번 위기도 자율적인 방역 참여를 통해 가족과 자신, 이웃 등을 보호해달라”고 당부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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