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해외증시

日코로나 치료약 제약사 주가 10%가량 급락...'긴급사용 승인' 보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2 14:09

수정 2022.07.22 14:09

시오노기제약 '조코바'
일본 첫 코로나 치료제로 이목
후생노동성 심사 계속 필요성
일본의 첫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시오노기제약의 조코바. 로이터 뉴스1
일본의 첫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시오노기제약의 조코바. 로이터 뉴스1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의 첫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로 이목을 끌고 있는 일본 시오노기제약의 주가가 10%가까이 급락했다. 일본 정부가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 치료제인 '조코바'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보류하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시오노기제약의 주가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이 거부된 여파로 지난 21일 장중 10%까지 하락한 데 이어 22일에도 종가 대비 1.62%하락한 6909엔(오후 1시50분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연이틀 하락세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신설된 일본 정부의 의약품 긴급사용승인제도를 사용해 심사를 신청했으나, 지난 20일 열린 후생노동성 심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후생노동성은 "치료제로서 유효성이 추정된다는 판단을 할 수 없다"며 심의 지속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심의회 위원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한 위원이 "바이러스량을 감소시켜 중증화 예방 효과를 추정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낸 반면, "태아에 대한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 또한 만성질환이 있는 노인은 복용할 수 없다", "오미크론 변이 증상에 효과가 있는 지 의문이다"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시오노기제약은 올해 11월 이후 새 임상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재심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역대 최대인 730억엔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코로나 관련 약품 개발에 집중, 조기 승인을 목표로 해왔다.
하지만 실용화 지연으로 조기에 경영실적으로 반영하기 어렵게 됐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