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중‧고‧대학생 150명 참여
- 기후변화 의식 높이고 기후변화 리더 양성 취지
- 기후변화 의식 높이고 기후변화 리더 양성 취지
모의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중·고·대학생들의 기후변화 의식을 높이고 이들을 미래 국제사회 기후변화 리더로 양성하기 위해 고려대학교에서 지난 2011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는 특히 ‘기후변화와 산림’을 주제로 총회가 열리며, 약 150명의 학생이 참여해 22~24일까지 3일간 토론과 발표대회를 통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개회식에는 △남성현 산림청장 △나경원 다보스포럼 특사단장 △베노이트 로리 주한 EU 대표부 공사참사관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 △노동운 한국기후변화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환영사에서 “산림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가장 근본적이고 비용 효과적인 자연기반 해법인 만큼 국내외 산림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 이슈를 선도하겠다”며 "모의 총회를 통해 앞으로 새로운 세대를 열어나갈 젊은이, 청소년들의 산림 비전과 다양한 제안을 듣고 싶다”고 기대를 표했다.
베노이트 로리 주한 유럽연합(EU) 참사관은 “녹색 전환은 경제성장과 에너지·식량 안보, 기후 위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라면서 “개인·지역사회·국가 단위에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할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인지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은 “기후변화 문제는 한 나라와 한 세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면서, “국제적인 공조, 기성세대와 미래세대 간 협력이 중요하며, 젊은 세대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환경친화적인 정책을 발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용 국제기후해양거버넌스센터장은 특별강연에서 ‘기후변화와 산림의 역할’에 대해서 강조하고, 그간 국제사회에서 논의되어 온 기후변화 관련 주요 이슈 등에 대해 설명했다.
모의 총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8개의 그룹으로 편성되고, 각 그룹 안에서 주어진 주제에 대해 각자 부여받은 국가 또는 국제기구 대표단의 입장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발표대회를 하게 된다.
총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학생들에게는 상장이 수여되며, 창의적이고 우수한 제안은 관계 부처와 단체 등에 전달해 정책과 협상전략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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