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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안정이 최우선"...해남군, 경제위기 긴급대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3 09:49

수정 2022.07.23 09:49

물가대책 종합상황실 운영, 715억원 투입 경제활성화 45개 사업 추진
"민생안정이 최우선"...해남군, 경제위기 긴급대응

【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이 코로나19 이후 심화되고 있는 경제위기 상황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물가안정, 민생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군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3일 해남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오고 있는 가운데 6월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45개 사업을 발굴하는 등 경제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군은 특히 총 715억여원이 투입되는 물가·민생안정 대책을 통해 소상공인·중소기업 경영안정, 농수축산물 가격안정 및 소비촉진, 저소득층·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 등 계층 및 분야별로 촘촘한 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먼저, 경제 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지원을 실시한다.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인증 수수료 지원 등 10개 사업에 8억6000만원을 투입하고, 소상공인 특례보증 3종사업에 8억4500만원을 지원한다.
카드수수료와 배달수수료 지원에 3억4000만원, 버스업계 손실재정지원에 34억여원을 투입한다.

전국 군단위 최대 규모인 해남사랑상품권은 올해도 145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으로, 할인판매 등을 위해 142억여원을 지원한다.

특히 해남군만의 자체 물가안정 사업도 추진한다. 군에서 관리하는 상·하수도 요금과 쓰레기 봉투값을 동결하고, 소상공인들에게는 7~8월분 상수도 요금을 50% 감면한다.

개인서비스 요금 안정을 위해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물품 지원을 확대하고, 민간단체와 협력해 자율적 요금동결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건전소비 캠페인도 전개한다.

해남군 경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농어업 집중 지원을 통해 농수축산물 가격 안정 대책도 추진한다.

지속적인 유가 상승에 따라 농어업용 면세유 인상액의 50% 지원 기간을 오는 10월까지 연장한다. 축산농가에 대한 사료구매자금 융자금액을 27억원에서 127억원으로 확대하고, 금리는 0.8% 인하, 상환기간은 3년까지 연장한다. 무기질 비료 3만1870t에 대해 비료가격 인상분 차액의 80%를 지원한다.

농수특산물 온라인 프로모션과 농축산물 소비촉진 쿠폰 발행, 직거래 장터 운영, 판촉행사, 로컬푸드 소비촉진 행사 등도 대대적으로 확대 지원한다.

경제위기에 노출된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 대한 폭넓은 지원도 실시한다.

저소득층 한시 긴급생활지원금 지원에 21억원을 투입하고, 주거불편 해소와 생활안정 자금을 지원하는 복지기동대 운영도 472가구로 확대해 연중 운영한다.

오지마을을 운행하는 해남사랑택시와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한 바우처 택시 운행 확대를 위해 6억7000여만원을 투입한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에 연간 78억여원을 투입하며, 긴급복지사업에도 8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급격한 물가상승과 민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원 사업을 발굴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며 "코로나 이후 전세계적으로 경제위기의 징후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군민들이 빠르게 혜택을 받고, 경제활성화를 신속히 견인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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